영화 드라마 리뷰 / / 2022. 12. 2. 15:10

부당거래_많이 불편한 역대 급 대한민국 풍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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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트기 시작하는 조작의 씨앗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 그리고 계속된 검거 실패에 국민들이 분노하자 결국 대통령까지 경찰청을 방문했고 경찰들은 유력 용의자 한 명을 좇다 실수로 죽여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이에 경찰은 광역수사대 반장 최철기에게 이 사건을 떠넘기기로 합니다. 

건설업자 장석구를 조사 중이던 광수대 에이스 최철기는 얼마 전 건설업계의 큰 손 태경그룹 김 회장을 탈세와 횡령 혐의로 체포했지만 김 회장에게 지원을 받고 있던 주양 검사는 이번에도 그저 안부를 묻더니 약식명령으로 풀어주기로 합니다.

한편 계속되는 실적에도 최철기는 매번 승진에서 제외되었고 이를 못마땅히 여긴 형사들이 경찰서 내부에서 기싸움을 하는데 그때 찾아온 감찰반이 최철기의 매제가 뇌물수수 한 기록이 있다며 최반장을 직위 해제시켰고 같은 시각 주 검사는 평소 친분 있던 김기자에게 일을 잘 마무리해 달라 부탁하게 됩니다.

그날 밤 최철기가 부하 형사의 뇌물 혐의를 추궁하고 있을 때 경찰청의 강 국장이 최철기를 찾아왔고 술 한잔 하면서 강 국장은 최철기의 복직과 함께 승진까지 보장한다며 연쇄 살인 사건의 해결을 맡기게 됩니다.

최철기는 자신이 사냥개가 된단 걸 알면서도 출세를 위해 모든 걸 안고 가기로 했고 자기 몰래 장석구에게 돈을 받은 매제를 찾아간 후  혼을 내지만 어차피 받은 돈 자기가 가져가게 됩니다.  

그동안 주검사는 김기자를 통해 최철기에 대해 캐내고 있었고  검찰 상부에선 화제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철기를 가만히 나두라고 하고 한편 특별 조사팀을 꾸린 최철기는 동종 전과자들 중 용의자를 추려내고 있었고 최철기는 전과자 이동석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출동 중이던 최철기는 주검사의 수사관이 미행하는걸 눈치채게 됩니다. 그날 밤 주검사는 김 회장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김 회장이 자기를 나무라자 밥상을 손으로 치며 검사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최철기는 주검사에게 전화해 곧바로 통성명을 한 뒤  장석구를 만나 마지막 남은 용의자 이동석을 그냥 범인으로 만들어 버리라고 합니다.  이어 장석구는 마사지샵에서 김 회장을 만났고  김 회장은 건달 출신인 장석구를 대놓고 무시해버리는데 최철기는 도움이 절실해진 장석구는 곧바로 이동석을 납치해 협박하며 이번 사건의 범인이라 자백하라 했고 이동석은 형량을 줄여주겠단 장석구의 꼬임에 넘어가 범인임을 자처하기로 합니다.

오늘부터 범인 해라

장석구가 범인임을 자처하자 경찰은 언론을 통해 범인 검거를 알렸고 장석구는 김 회장이 있는 골프장에서 사건이 터질 거라 예고하게 되는데 골프장에 있던 수상한 남자는 김 회장을 보자마자 칼을 밀어 넣었고 김 회장이  죽게 되자 다음날 주검사는 검거된 이동석 건의 담당 검사가 됩니다.  하지만 김 회장과 주검사의 유착관계는 누군가에게 포착되며 함께 라운딩 하던 둘의 촬영 사진까지 사무실로 날아오게 됩니다. 사실 이는 모두 장석구가 꾸민 짓이었는데 함께 계획을 꾸몄던 최철기는 이제 장석구와 같은 배를 타게 되었고 장석구는 약속과 달리 자백한 이동석을 방치해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주검사는 장석구와 최철기의 관계에 의문을 품고 있었고  장석구는 이동석에게 줐던 통장까지 그대로 다시 빼앗아 최철기를 통제하려고 합니다. 한편 배신당한 걸 알게 된 이동석은 장석구의 이름을 부르며 구속되게 되고 한편 장인어른의 힘으로 승진을 기대 중인 주검사는 수사관을 통해 최철기와 장석구의 관계까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승진을 앞둔 최철기는 국장이 믿음이 가질 않았고 주검사는 이동석이 사실 범인이 아니라는 걸 상부에 보고하는데 증거가 없으니 소득이 없자 주검사는 언론을 통해 이를 세상에 알리려고 친분이 있는 기자와 술자리를 하게 되고 다음날 뉴스엔 이동석에 대한 의문점들이 공개되며 검경찰은 발칵 뒤집혀 버리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최철기는 주검사에게 골프장 사진을 건네주며 협박 하지만 주검사는 장석구와의 통화내역을 전달하며 승기를 잡게 도고 일이 꼬인 최철기는 곧바로 장석구에게 이동석의 암살을 부탁했고 이동석이 구치소에서 목매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계획이 틀어진 주검사는 모든 인원을 동원해 최철기의 모든 걸 파헤치기로 합니다.  그러자 최철기의 부하들이 비리혐의로 체포되기 시작했고 여동생의 가게까지 검찰이 치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날 밤 최철기는 주검사의 단골 술집에 예고 없이 쳐들어 갔지만 사실 최반장은 이미 검사에게 이길 수 없단 걸 파악했기에 곧바로 사죄하며 항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부하 직원인 대호 형사까지 최철기가 수상하단 걸 눈치채고 있었고 장석구 또한 지켜야 할 선을 넘으며 최철기를 이용하려 드는데 이에 화가 난 최반장은 마지막으로 장석구를 만난 뒤 장석구의 부하를 시켜 장석구가 탄 엘리베이터를 고장 내 버렸고 장석구를 처리하자 이젠 그의 부하까지 최철기를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자 최반장은 총을 꺼내 처리하려고 하는데 그때 부하인 대호 형사가 나타나 일을 마무리 짓는데 실패했고 최철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말리는 대호와 몸싸움을 하다 그만 실수로 죽여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계획이 틀어지자 최반장은 얼마 안 가 죽은 두 명의 싸움으로 위장시키기로 했고 부하인 대호 형사는 최철기의 혐의들을 모조리 뒤집어쓰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형사들은 대호 형사의 지시로 장석구의 뒤를 캐내고 있었고 실종된 주요 인물인 장석구의 운전기사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대호 형사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최철기는 진급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지만 팀원들은 자신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고 한탄을 하게 됩니다. 얼마 후 최반장과 주검사에게 전해진 부검서엔 배우로 쓴 이동석이 바로 이 사건의 진범이었단 게 증명되어 있었습니다.  얼마 시간이 안가 최반장의 부하 형사들은 장석구의 운전기사를 붙잡았고 그의 핸드폰엔 공사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최반장은 진범이 밝혀진 그제야 대호에게 죄책감을 갖던 최철기에게 장석구의 운전기사가 나타났고 형사들의 지시를 받은 기사는 최철기를 쏴버린 뒤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부하 형사들 역시 최철기의 마지막을 지켜본 뒤 도망쳤고 최철기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얼마 후 주검사의 골프장 영상이 터지며 검찰은 한바탕 또 뒤집혔지만 주검사는 이번에도 장인어른의 흠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해 버리는 모습을 그리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평등한 사회는 과연 존재할까?

영화적 재미와 사회풍자를 동시에 잘 담은 범죄 영화로 수많은 명대사를 낳으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명작입니다.

범죄 영화를 즐겨 보는 저로서는 가끔씩 다시 볼만큼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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