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평범한 우리
40대 주부인 임나미는 오늘도 아침 여섯 시면 일어나고 딸과 남편에게 아침상을 차려준 뒤 출근하고 학교를 가면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을 마치곤 그제야 혼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병문안을 가는데 남편은 바빠서 장모님의 병문안은 못 가는 대신 늘 돈으로 때우려 했고 장모님은 명품백을 받고 주변 환자들에게 자랑을 합니다. 그러게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는데 병원에서 나미는 우연히 익숙한 이름의 환자가 고통받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생각난 나미는 곧바로 서재에서 앨범을 뒤졌고 다음날 우연히 본 그 환자가 있던 VIP룸에 방문하자 예상대로 25년 전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하춘화를 만나게 됩니다.
친구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고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해외 출장을 3달이나 가게 된남편은 눈치는 좀 없지만 사랑의 돈 봉투는 누구보다 잘 건네는 일등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을 공황에 바래다주고 집에 오는 길에 자신이 졸업한 학교의 등굣길을 걷다가 25년 전 서울로 전학 오던 그날이 떠오르며 그 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찬란한 시절의 써니
나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양아치들의 먹잇감이 되어 당하고 있었는데 이때 나타난 하춘화는 양아치들에겐 단호했지만 나미에게 상냥하게 인사를 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하춘화가 고마워 인사를 하다가 의욕이 앞서 나미는 학용품을 엎은 뒤돌아 보다가 충격적이게 이쁜 아이 수지도 처음 대면하는 데 이어 욕쟁이 진희와 미스코리아가 꿈인 복희 그리고 한 성격 하는 금옥이 까지 모두 인사했고 친해지게 됩니다.
한편 집에서 나미의 오빠는 정권에 대한 비판을 늘 달고 살았으며 치매를 앍는 나미의 할머니는 여전히 욕만큼은 엄청 잘하곤 했습니다. 나미는 학교에서 공부뿐 아니라 그림 실력까지 출중한 우등생이었습니다.
현제의 나미는 오랜만에 찾아뵌 선생님을 통해 가장 먼저 장미의 연락처를 알아내게 되어 연락하게 됩니다. 장미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었고 춘화를 만난 장미는 곧바로 울부짖은 뒤 곧바로 병문안을 가게 됩니다. 장미는 춘화가 친구들을 다 같이 보고 싶다고 말하자 나미에게 우리가 찾아보자고 말하지만 가사로 망설이는 나미는 망설입니다.
25년 전 어느 날 나미는 정신없는 아침에 급하게 집을 나서다 아버지의 공구가방을 들고 등교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얼떨결에 패싸움에 나서는 애들과 쪽수를 맞춰 함께 하기로 했고 서로 말싸움을 이어가던 중 당뇨 때문에 몸을 떨고 있던 나미는 어는덧 귀신 들린 빙의 녀가 된 것처럼 되어있었고 욕 배틀이 한창인 사이 나미의 증세는 악화됐고 진희가 욕 배틀에서 밀리고 있을 때 할머니에게 배운 욕을 퍼부으며 상대 애들을 도망치게 했습니다. 그날을 계기로 나미는 자연스레 애들과 같은 멤버가 되었고 장미 집에서 놀던 어느 날 우연히 엄청 잘생긴 준호를 처음 만나게 되고 이쁘게 생겼다는 칭찬도 듣습니다.
얼마 후 멤버들은 라디오에 사연을 신청해 두곤 통화를 하고 있었고 당대 최고의 DJ 이종환은 멤버들의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 그 이름을 써니라고 붙여줍니다.
이를 회상하던 나미는 교복을 입었다가 딸아이에게 들켜 창피를 당하고 있는데 흥신소에서 진희를 찾았단 소식에 만나러 가는데 진희는 부자 남편을 만나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한 편 나미와 장미가 의도적으로 뒤를 캤단 게 기분 나빠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남편의 바람이 의심됐는지 얼마 후 그 흥신소를 찾아왔고 이를 알게 돼 나미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말하며 나미와 함께 조카까지 봐주며 시집살이에 시달리고 있던 금옥일 찾아냈고 집에서 만나게 되지만 눈치만 보게 되고 해어질 때
금옥이는 다음에 꼭 한 번 만나자며 배웅해줍니다.
나미는 요즘 딸의 행동이 낯설어 보이자 이내 딸 예빈일 미행했고 25년 전 나미도 오늘처럼 아무도 몰래 짝사랑하는 준호를 미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카페에서 준호는 나미를 보자 헤드폰을 씌워주며 나미를 미치게 했었고 놀라서 잠깐 밖으로 나온 나미는 하필이면 이전에 싸웠던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 나미가 포위당한 채 삥 뜯기려 할 때 준호가 나타나 애들에게 겁을 주었고 애들이 도망 가자 준호는 나미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렇게 나미가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는 동안 오빠는 노동 운동을 하다 수배범이 되었고 나미의 일을 전해 들은 써니 친구들은 나미를 괴롭힌 친구들을 덮치게 되는데 하필 그곳은 시위대와 경찰도 싸우고 있었고 춘화는 애들을 한 명씩 구해내며 그 자리에서 빠져나갔고 밤늦게 집에 들른 오빠는 어머니에게 작별인사 한 뒤 또다시 노동 운동을 하러 떠나갑니다. 하지만 현재의 오빠는 외국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체불한 나쁜 사장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 진희는 남편의 바람을 잡아냈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 남편을 어떻게 할까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딸아이를 데리거 간 나미는 우연히 애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예빈이를 목격하게 되었고 보다 못한 나미는 오랜만에 만난 써니 멤버들과 딸을 괴롭히는 일진 애들을 응징하러 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춘화의 공격으로 패싸움이 시작되었고 덩치와 연륜으로 무장한 써니가 애들을 묵사발로 만드는데 써니는 오랜만에 뭉쳐 함께한 것 만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25년 전 써니는 축제를 앞두고 댄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지는 갑작스럽게 심하게 짜증을 내며 나가지만 집까지 쫓아간 나미는 나를 왜 싫어하는지 모르지만 손을 붙잡으며 가치 하자고 말을 합니다. 사실 수지는 전라도 출신의 새엄마 때문에 나미를 싫어한 거였는데 그 길로 집을 나선 수지는 나미와 단 둘이 소주를 마셨고 갑자기 감정에 북받친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기로 했었습니다. 한편 흥신소에서 복희를 찾아냈을 때 춘화의 증세는 악화되어갔고 어렵게 찾은 복희는 어렸을 적 엄마가 진 사채 빛 때문에 알코올 중독과 함께 술집을 전전하게 되었다는데
복희는 시설에 있는 중학생 딸도 있었고 재활 치료가 필요할 만큼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더 흘러 야위어 가던 춘화는 병원에서 나미에게 영상 CD 한 장을 건네주었고 영상 속 아이들은 각자 미래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겨 두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나미는 엄청 좋아합니다. 한편 25년 전 나미는 학교에서 본드걸 이상미가 갑자기 시비를 걸어왔었고 이에 화가 난 나미는 상미를 소각장으로 불러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상미가 나미를 제압해 나체 동영상을 찍으려 했고 그때 나타난 수지는 곧바로 상미를 때려눕힌 뒤 불타는 나무로 얼굴에 상처를 주려고 하지만 나미의 만류에 결국 굴욕만 주곤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뒤늦게 교실로 온 상미는 교실을 엎어버리곤 그 길로 학교를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어느새 흥신소에서는 서비스로 한준호의 행방까지 찾아줬고 준호는 자신과 똑 닮은 아들과 한 뮤직 카페를 운영 중이었는데 25년 전 어느 날 나미는 수지와 준호가 연인이란 걸 알게 되며 애틋했던 짝사랑이 막을 내렸었고 나미는 그때 차마 건네지 못했던 초상화를 선물해주며 여린 마음에 상처 입었던 과거의 자신을 말없이 위로해 주었습니다.
당시 나미는 얼마 안 가 학교 축제를 맞이했었고 나미가 혼자 식당에서 마음앓이하고 있을 때 이미 본드에 취한 이상미가 나미에게 나타나 괴롭혔는데 이를 알게 된 써니 친구들이 달려가게 되고 춘화에게 뚜드려 맞은 상미는 그때 나타난 수지의 얼굴을 깨진 유리병으로 그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사고로 써니 멤버는 모두 퇴학이나 정학을 받게 되었고 연예인이 되기 직전이었던 수지는 충격에 삶의 의욕까지 잃었다는데 리더인 춘화는 훗날 다시 뭉치자며 써니를 다독였고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던 날 집으로 가던 나미는 춘화의 부고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써니 멤버는 하나둘 다시 뭉치게 되었고 수지는 끝내 찾지 못했는데 그때 나타난 춘화의 변호사가 유언장을 공개했고 나미에 겐 써니의 리더를 장미에겐 모든 종류의 보험 가입을 그리고 꿈을 잃은 금옥이에겐 출판사에 취직시키며 능력에 따라 CEO까지 임명하겠다고 했고 복희에겐 딸과 함께 살 아파트 한 채와 재활 치료 딸아이의 학비와 생활비까지 남겨주는데 대신 써니에겐 25년 전 하지 못했던 그 공연을 해달라 부탁했고 써니가 한창 흥이 오른 채 춤을 추고 있을 때 흉터 없이 깨끗한 얼굴의 수지가 나타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 시절의 추억으로
700만이 넘는 관객수와 관객평, 전문가 평 모두 호평을 받은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홍콩에서는 드라마로 베트남과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에선 영화로 리메이크되며 총 제작비 약 70억에 비해 초대박을 터뜨린 작품입니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유쾌함까지 더한 이상적인 드라마 영화라고 생각되고 언젠가 다시 봐도 미소 지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작입니다.
'영화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만이 내 세상_전 복싱 챔피언 동네 백수를 양아치 학생이 건드리면 (0) | 2022.11.29 |
---|---|
창수_동네 양아치가 건든 여자가 하필 보수의 여자친구라네 (0) | 2022.11.25 |
동창생_신분을 숨긴 남 파 공작원 전학생을 건드린 일진 들 (0) | 2022.11.23 |
개들의 전쟁_동네 양아치가 자기를 괴롭히던 조폭 두목에 대한 참 교육 (0) | 2022.11.23 |
마더_광기 어린 모성애 영화 그리고 반전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