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리뷰 / / 2022. 11. 8. 20:54

영화 불한당_양아치 조폭이 마약 수사대 경찰이 맘에 들면 이런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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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안에서 이야기

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재호는 상납금의 중요 자금원인 담배 유통권을 장악한 최고 실세였습니다.

이런 특권을 따 내기 위해서 그는 수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치열한 싸움에서 승자가 된 한재호는 막강한 권력과 혜택을 누렸고 그렇게 그는 재소자들의 대통령으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권력에는 임기가 있듯이 전국구 조폭인 김성환이 교도소에 들어오며 정권교체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한재호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대와 전쟁을 치르기보다는 타협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제안은 단칼에 거절당했고 변화의 바람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김성환의 고향 후배였던 교도소장은 한재호의 권력을 김성한에게 이양해버렸고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그는 한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재호가 권력을 내려놓은 것에서 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재호가 습격당하려는 순간 그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 사람은 바로 조현수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몇달전으로 돌아갑니다. 현수는 교도소 안에 귀싸대기 대결 이벤트에 참가하며 한재호의 눈에 처음 띄게 되는데 엄청난 체급 차이를 견뎌내던 현수는 회심의 한 방을 날려버립니다. 주먹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싸움을 시작 하게 되는데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강한 맷집과 넘치는 깡다구를 가진 현수를 한재호는 한눈에 알아보게 됩니다.  선을 넘은 현수를 한번 눈감아준 재호는 그의 도움으로 살해위협에서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소장부터 꼼짝 못 하게 해야 했고 핸드폰에 남아있는 증거 사진으로 소장을 협박하여 권력을 되찾은 한재호가 한 것은 자신을 재끼려던 김성한을 응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자신을 재끼려는지 고문하며 물어보던 중 모든 일이 놀랍게도 한재호가 따르던 고병철 회장의 짓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고 회장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며 너무 커버린 한재호가 눈엣가시였습니다. 그런 고회장은 러시아에서 해산물을 수입하는 무역회사 대표로 위장한 마약 밀매 유통 조직의 범죄자 두목이었습니다. 고 회장을 오랫동안 수사해온 마약수사대 천 팀장은 윗선의 반대에 수사가 막히자 위험한 언더커버 작전을 꺼내 들게 됩니다. 조현수의 정체는 마약수사대 소속 경찰이었고 아프신 홀 어머님을 부양 하던 그는 이번 비밀작전에 투입되는 것이 고민이었지만  거절하기 힘든 천 팀장의 솔깃한 제안을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범죄자 처럼 보이기 위해 수많은 연습을 마친 끝에 교도소에 들어가 한재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신장도 구해지고 수술도 할 수 있게 되어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던 그때 조직원으로 위장 잠입한 경찰 정승필이 발각 되며 사망하고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어머니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현수가 가장 절박할 때 천 팀장은 본색을 드러냈지만  한재호는 현수가 어머니 발인을 지킬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을 써줬습니다.

하나뿐인 가족을 잃고 큰 상실감에 빠진 현수에게  한재호는 부모님과 사별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주며 위로했습니다.

현수는 가장 절박한 상화에서 도움을 준 재호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사실상 언더커버 작전을 포기했습니다.

"사람은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교도소 밖에서 이야기

출소를 한 뒤 어느 상갓집에서 고병철 회장의 조카인 병갑은 재호가 백 믿고 설치는 현수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병갑이 억울하고 분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한재호와 보육육원 동기였던 병갑은 재호의 정보원이었고 경찰의 언더커버 작전을 알아챈 장본인이었습니다.

현수가 경찰이란 것을 이미 알았던 한재호는 최악의 상황을 만든 뒤에  따듯한 손길을 내미는 작전으로 현수를 감아내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현수가 한재호에게 붙었다는 사실을 알 리 없던 천 팀장은  현수가 차고 있던 시계 도청장치에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현장 열외였던 재호는 현수를 위해 위험한 현장까지 뛰었습니다. 

현수는 이제 위장 잠입한 경찰이 아니라 수수를 위장한 진짜 조폭이 되어가고 있었고 진심으로 한재호를 믿고 따르며 그의 오른팔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재호가 러시아 조직을 만나고 있는 사이  현수는 부서진 시계 때문에 경찰의 호출을 받게 되는데 한재호에게 현장을 들키게 되어 버립니다.  애드리브로 현장을 모면하지만 재호는 경찰 신분인 현수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재호는 자신의 의심 때문에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비밀 아지트로 현수를 데리고 갑니다.

데리고 간 아지트에서 나는 형을 믿는다는 현수의 한마디 말은 사람을 믿지 않고 상황을 믿으며 이 바닥에서 버텨온 한재호를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마약거래를 하려는데 냄새를 맡은 천 팀장의 수사정보를 엿 먹일 수 있는 히든카드 현수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천 팀장이 현수를 납치해 디데이를 물어보고 현수 어머니의 살인범을 물어보지만 찾는 중이라고 둘러되는데 사실 천 팀장은 현수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고 회장의 불법 마약 밀수 혐의를 밝혀낼 디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조현수의 정보를 믿고 엄청난 경찰력을 투입한 천 팀장의 검거 작전은 완전 실패했고 현수는 언더커버를 역이용하며 천 팀장의 뒤통수를 저버렸던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마약거래를 성공한 재호는 자신을 죽이려던 고 회장을 제거했습니다.

프로젝트의 대미를 멋있게 장식할 줄 알았다가 물먹은 천 팀장은  현수와 한재호가 특별한 사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챘습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망칠수 없었던 천팀장은 한재호와 조현수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영상을 공개합니다.

그 영상에서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보게 되는데 믿고 의지했던 진심은 더욱 큰 증오심과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고 회장을 제거한 한재호는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경찰을 역이용하며 곤란한 상황에 빠진 현수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현수는 어머니를 죽인 한재호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며 함정 수사에  협조했고 현수가 하는 거짓말을 알아챘지만 그것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재호는 가장 오래 함께 했던 친구이자 동료였던 병갑 이를 무참히 살해합니다.

이제 한재호는 상황이 아니라 사람을 믿었고 그 맹목적인 믿음은 함정에 빠진 자신조차 객관화하지  못했습니다.

"탕탕탕" 잠복해 있던 경찰들과 총싸움이 일어나고 한재호는 사랑하고 아꼈던 현수를 차마 쏘지 못했습니다.

천 팀장은 마약 증거품을 찾아 수사를 마무리 할 생각뿐이었는데  현수는 목표를 위해 자신을 개처럼 부려 먹은 천 팀장을 살해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한재호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 불한당 감상평

관객수 96만 명을 동원한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개취를 충족시켜준 누아르 영화였습니다.

설경구 배우가 맡은 한재호라는 캐릭터가 너무 멋있었고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는 명대사를 남긴 영화입니다.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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