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사의 주지가 되기 전
산속 사찰에서 스님들을 교육 중인 현각 스님.
그리고 주지인 청명 스님은 큰 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에 있는 무심사에 간다고 해서 안전을 핑계로 현각 스님과 묵언수행 중인 대봉 스님도 따라서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스님들은 오랜 산중 생활에 버스비를 낼 줄도 몰랐고 낯설지만 흥미로운 서울에 취한 채 한 모텔을 찾아들어가는데 대봉 스님은 모텔조차 처음 와보는 듯 행동과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늦게까지 tv를 보던 대봉 스님은 윗 방의 신음소리에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달래려 목탁을 쳤고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모텔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정처 없이 떠돌던 세 스님은 다행히 목적지인 무심사를 찾아내는데 무심사는 5억의 빚을 진 데다 주지는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대봉 스님과 현각 스님은 이곳에서 수행하며 돕자고 했지만 청명은 괜한 일에 끼지 않으려 유품만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양주인 노보살은 이미 오래전 깨우쳤는지 큰스님에게 한 수수께끼를 줬었다고 했고 그건 손을 안되고 흩어진 염주알을 깡통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절을 떠나 려던 청면 스님은 정장 입은 수상한 남자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그들은 법당에서 횡포를 부리게 되고 그들은 무심사를 압류한 대륙 개발의 직원이자 전직 건달들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직접 본 청명 스님은 법회를 열어서 어떻게든 5억을 모아보자고 합니다. 그렇게 스님은 무심사의 주지 역할을 맡게 됩니다.
무심사의 주지가 되어 5억 빚 갚기
스님들은 나이트풍의 전단지와 발로 뛰는 홍보로 신도들을 끌어모으게 됩니다.
우연히 로또 판매점을 보게 된 대봉 스님은 부처님, 다른 신, 그리고 본인의 생일을 조합해 로또를 사고 한편 법회를 앞둔 청명 스님은 리허설로 준비하고 법회가 시작되자 영어를 섞어가며 화려한 말솜씨로 좌중을 압도합니다.
법회가 잘 진행되던 때에 이번에도 대륙 개발 범식이 나타나 법회를 방해하더니 그 길로 불전함을 가져가 버렸고 이에 동요된 신도들도 모두 자리를 뜨게 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청명은 친구이자 건달 보스였던 재구를 찾지만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과는 다르게 포장마차를 운영 중이었고 여전히 허풍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날밤 tv를 보던 대봉 스님은 로또 당첨번호가 자기가 찍은 번호와 맞아지는 순간을 보게 됩니다. 묵언수행 중이던 대봉 스님은 너무 좋아서 날뛰지만 다른 스님들은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 문자로 당첨된 것을 다른 스님들에게도 알리게 됩니다. 당첨된 금액은 무려 300억 원에 달했습니다. 다음날 대봉은 스님들과 함께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게 됩니다. 하지만 로또 규정을 몰랐던 대봉 스님은 로또 종이를 불전함에 넣었다고 했습니다. 대륙 개발은 이미 무심사에 사람들을 끌어모아 사업 설명회를 갖고 있었습니다. 스님들은 불전함을 돌려 달라고 이야기하고 이를 지켜보던 회장은 범식을 불러다 일처리를 빨리 끝내려 눈치를 줍니다. 범식이 무심사 내에 건축 예정인 빌딩을 일명 드림시티 사무실을 만들자 스님들은 작정하고 범식 패거리를 쫓아내고 불전함을 되찾으려 합니다. 일대일로 사람을 맡기로 하는데 다행히 대봉의 전담 직원 상근은 대봉보다 한참이나 늦은 해병대 후임이었습니다. 청명은 300억을 준다며 범식을 설득하지만 범식은 하나도 믿지 않습니다.
그사이 스님들과 대륙 개발 직원들은 기싸움을 시작했고 대륙 개발의 비서 미선은 미남 스님인 무진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 가고 있었습니다. 두 조직은 얼마 안 가서 서로에게 폭발하게 됩니다. 유치하지만 건전하게 4대 4 훌루후프 대결로 진 팀이 무신사에서 물러나기로 합니다. 대결은 치열하지만 최후의 2인으로 마 과장과 현각이 남았고 위기으 순간 훌라후프를 목으로 잡아낸 현각 스님이 승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범식은 회장을 만나 건물을 올리는 즉시 상무로 승진될 예정이었습니다.
대륙 개발은 쉽게 무심사를 돌려주지 않았고 스님들이 대륙 개발의 회식자리에서 따지자 3판 2 선승을 말하며 범식은 노래방 점수로 새 게임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고만고만한 노래 실력에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 마 과장이 반야심경을 힙합으로 바꿨고 젊은 무진 스님은 힙합조차 소화해버리고 한편 현각 스님은 미친듯한 감성으로 불효자는 웁니다를 부르다 자기감정에 북받쳐 노래를 제대로 끝내지 못했고 지게 되면 선 일대일의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마지막 게임은 술 대결로 하고 청명 스님은 원효대사 해골물과 같은 마음으로 범시 폐와 술 대결을 시작합니다.
술이 좀 들어간 스님들은 건달 뺨치는 폭탄주 제조술을 내보였고 두 팀의 대결은 결국 스님들의 승리로 끝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만취한 현각이 청명의 본명을 부르며 술주정을 했고 스님들은 술 먹고 행패를 부린 탓에 다음날 경찰서에 가서 조사까지 받게 됩니다. 스님들이 절에 돌아왔을 때 불상은 바닥에서 찬 바람을 맞고 있었고 참다못한 스님들이 사무실을 덮친 후 청명과 범식은 맞짱을 뜨게 됩니다. 한참 싸움을 하던 그때 빗자루를 들고 노보살이 나타나 후두려 패며 싸움을 말렸습니다.
스님들은 당첨금만 수령하면 모두 해결되나 믿었기에 대륙 개발의 본사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무진 스님은 여비서 미선을 찾아가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끌었고 옥상에서 밧줄로 내려온 대봉은 창문을 통해 불전함을 발견하지만 이내 균형을 잃고 날아다니는데 여비서 미선에 발각되려고 하자 무진스님은 미선에게 뽀뽀를 하고 이를 지켜보던 대봉 스님은 밧줄이 풀려 놀 란마음에 말을 하고 말게 됩니다. 대봉 스님이 떨어져 잘못되었다고 스님들이 옥상에 갇혀버린 동안 작전이 실패했단 걸 알게 된 무진은 미선에게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게 됩니다. 모든 방법이 없어진 대봉은 다시 범식을 찾아가게 되고 불전함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범식은 줄 생각이 하나도 없었고 본사 사무실에 도착하지만 사무실은 웬일인지 분양자들에게 털린 채 회장은 돈만 들고 달아난 걸로 보였습니다.
회장에게 사기를 당한 범식은 이 모든 걸 뒤집어쓴 채 일단 옥상으로 도망칩니다. 그간 서로를 물어뜯던 두 조직은 모든 걸 잃고서야 잠깐의 평화를 맞게 됩니다. 서로 솔직한 얘기가 오고 가던 중 로또 용지가 불전함에 든 걸 알게 되자 범식은 미친 듯이 뛰어 무심사에 돌아갔고 그곳은 분양자들로 가득해 오히려 눈 돌아간 분양자들에게 범식이 포위를 당하게 되고 스님들은 무심사에 도착하며 불상을 다시 들여놓게 됩니다. 하지만 현각과 대봉에겐 불전함을 찾는 게 최우선으로 찾아보던 그때 스님들의 사정을 알고 있던 미선이 불전함을 들고 와 무진에게 전달하고 그 속에서 대봉이 로또 용지를 찾아내자 범식은 뺏으려 들었고 분양자들 역시 로또를 뺏으려 몰려들며 난장판이 되자 대봉은 용지를 청명에게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로또 용지를 손에 넣은 청명은 로또 용지를 그 자리에서 잘게 찢은 후 허공에 날려 버렸고 낙심한 사람들은 저마다 한 조각씩 손에 쥐고 있었는데 그때 동자승이 찢어진 조각들을 하나씩 끌어모았고 찌어졌던 용지는 다 함께 협력하자 어느새 원상복귀 었습니다.
1년 후 크리스마스 무심사에서 드림시티 사람들은 동자승에게 선물을 주었고 무심사는 드림시티와 함께 도심 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느낌
훌륭했던 전작과 비교되어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후속작이지만 b급 영화로서의 면모는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너무 억지스러운 스토리와 전개로 전작까지 망쳤다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서 불교적 메시지와 함께 교훈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하지만 다시 보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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