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을 혼자 추적
범죄자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주인공의 이름은 도영입니다.
도영은 거칠고 아주 터프한 성격의 열혈 형사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자신의 손으로 감옥에 보냈던 동생과 암에 걸려 입원 중인 어머니가 있었고 서로 다른 아버지를 둔 도영과 동생 동직의 사이는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영은 술에 취한 동직의 전화를 받고 그를 데리러 왔는데 너무 취한 동생을 휘해 도영이 편의점으로 향한 사이 동직에겐 수상한 남자들이 다가오고 있었고 갑자기 동직의 배를 찌르고 갑니다. 이를 발견한 도영은 주변을 살피는데 한 차량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범인이 타고 있다고 확신한 도영은 필사적으로 그들의 뒤를 쫓습니다. 하지만 놓치고 말고 엄마의 수술비를 마련하겠다던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도영은 직접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에 나서게 되고 중개인을 폭행하고 신문해서 찾아낸 범인을 쫓는 것은 도영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약 거래 현장을 덮치려던 검찰과 동생의 원수를 쫓던 도영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고 자신 못지않게 독종인 검사 오진우를 만나게 됩니다.
검찰과 하나의 목표를 향하다
그는 과거 전구구 조폭 유강진을 구속시키며 일약 스타 검사로 떠오를 뻔했지만 그와 연루된 고위층 인사들의 보복으로 지방으로 좌천됐다 돌아온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돈과 권력으로 3년 만에 출소한 유강진을 한결같이 쫓고 이었습니다.
며칠 후 폭행당한 중개인의 신고로 정직처분을 당한 도영에게 믿을만한 수사관이 필요한 진우가 찾아오고 서로가 너무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한 두 남자의 공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동직의 죽음에도 유강진이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로써 도영과 진우 두 사람의 복수는 유강진이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게 되고 그들은 함께 혐의를 입증할 증인과 증거를 확보하기 시작합니다. 진우는 도영이 잡아온 도강파 간부로부터 구룡파 보스 유강진이 쇼핑몰 사업을 위해 도강파 보스를 제거한 것을 알게 됩니다. 진우는 수사를 통해 순조롭게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데 협조를 약소했던 핵심 증인이 유강진의 협박으로 증언을 번복하며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눈앞에서 멀어진 동생의 복수에 도영은 분노를 감출 수 없고 언제나 범과 원칙을 강조하던 진우는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잠적한 유강진의 심복 조영철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들의 마지막 희망인 그의 은신처를 찾아갑니다. 차를 타고 가던 조영철을 잡아 혈투 끝에 유강진의 밑에서 더러운 일을 처리하던 결정적인 증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하는 두 사람. 조영철은 순순히 살인교사 사건의 내막을 털어놓습니다. 일이 잘 진행되며 복수가 머지않았단 희망 속에 두 사람은 국회 입성을 준비하던 유강진을 체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구속된 그의 표정은 어딘가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하고 유강진은 죽은 동직이 도영의 동생이란 것을 유강진이 말해주어 진우가 알게 됩니다.
그러나 유강진이 준비한 카드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고 조영철은 유강진의 협박을 받고 수사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을 했고 여론을 두려워한 검찰에선 진우와 도영을 구속하며 꼬리를 자르려 합니다. 정의를 지키려던 두 사람은 유치장에서 유유히 걸어 나가는 유강진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들의 재판이 시작되고 언론의 눈치를 보며 깡패의 이야기가 정론이 되는 법정에서 진우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절규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염된 범과 원칙 앞에 그들이 좌절하고 있던 그때 동직의 메모를 찾던 조폭들로 인해 도영의 어머니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상을 치르러 나온 도영은 어머니 사진 뒤에서 동직의 메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가족마저 유강진에게 희생된 도영은 탈출을 하게 되고 지인에게 총을 구하고 상처 입은 야수가 되어 이빨을 드러냅니다. 유강진이 행사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도영이 총으로 패거리를 쏘게 되고 유강진도 배에 총을 맞게 됩니다. 도영도 배에 칼을 맞고 비틀되며 유강진을 조준하는데 도시에 나타난 야수가 그렇듯 이미 경찰들의 더 많은 총구가 겨눠지고 마지막 담배를 피우며 강진을 쏘려는 순간 경찰들의 총에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일 년 후 자신을 있게 한 신념에 철저히 배신당한 진우는 국회의원이 된 유강진을 찾아가 방아쇠를 당깁니다.
그렇게 영화는 자신이 지켜온 법과 원칙을 버리고 처절한 승리를 택한 또 다른 야수의 모습을 비추며 마무리됩니다.
야수의 느낌
이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왕의 남자가 대박이 나면서 상대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에 잘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과 누아르 장르에 어우리는 모노톤의 화면 연출이 인상적이었고 우리나라는 보기 힘든 현실적이고 불편한 결말은 더욱 영화를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더_광기 어린 모성애 영화 그리고 반전 (0) | 2022.11.22 |
---|---|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_착하게 살고 싶어진 깡패 이야기 (0) | 2022.11.22 |
시크릿 _ 나의 아내가 조직 보스의 동생을 죽였다고? (0) | 2022.11.18 |
시간이탈자_멜로 거장 감독이 스릴러 멜로를 만들면 (0) | 2022.11.18 |
극비수사_도사와 형사가 범인을 쫒는다면 (0) | 2022.11.17 |